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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OWIE/Music

데이빗 보위 "I'd Rather Be High"

Nabokov is sun-licked now

나보코프는 지금 햇볕을 쬐고 있어

Upon the beach at Grunewald

그뤼네발트 해변 위에서

Brilliant and naked just

눈부시며 알몸 상태였지

The way that authors look

다른 작가들처럼

 

Clare and Lady Manners drink

클레어와 매너스 양은 들이키고 있어

Until the other cows go home

다른 암소들이 집에 갈 때까지

Gossip till their lips are bleeding

입에 피가 날 만큼 떠들어대지

Politics and all

정치 이야기 따위를

 

I’d rather be high

차라리 취하는 편이 낫겠어

I’d rather be flying

날아다니는 편이 낫겠어

I’d rather be dead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어

Or out of my head

아님 미치든가

Than training these guns on those men in the sand

모래 속 사람들을 두고 사격 훈련을 한다기보다

I’d rather be high

차라리 취하는 편이 낫겠어

 

The Thames was black, the tower dark

템스 강은 검고 탑은 어두웠어

I flew to Cairo, find my regiment

카이로로 떠나 부대를 찾았지

City’s full of generals

도시는 장군들로 가득했고

And generals full of shit

장군들은 똥으로 가득했어

 

I stumble to the graveyard and I

무덤으로 휘청거리며

Lay down by my parents, whisper

부모님 곁에 누워 속삭였지

Just remember duckies

그냥 친구들을 기억해

Everybody gets got

다들 죽어버렸거든

 

I’d rather be high

차라리 취하는 편이 낫겠어

I’d rather be flying

날아다니는 편이 낫겠어

I’d rather be dead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어

Or out of my head

아님 미치든가

Than training these guns on those men in the sand

모래 속 사람들을 두고 사격 훈련을 한다기보다

I’d rather be high

차라리 취하는 편이 낫겠어

 

I’m seventeen my looks can prove it

난 17살이야, 외모가 증명하지

I’m so afraid that I will lose it

모든 걸 잃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어

I’d rather smoke and phone my ex

차라리 담배를 피우며 전 여친한테 전화해

Be pleading for some teenage sex

틴에이지 섹스를 애원하는 편이 낫겠어

 

I’d rather be high

차라리 취하는 편이 낫겠어

I’d rather be flying

날아다니는 편이 낫겠어

I’d rather be dead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어

Or out of my head

아님 미치든가

Than training these guns on those men in the sand

모래 속 사람들을 두고 사격 훈련을 한다기보다

I’d rather be high

차라리 취하는 편이 낫겠어

 

 

  2013년 3월 8일에 발매된 The Next Day 앨범의 8번 트랙. 하프시코드 연주가 추가된 Venetian Mix 버전은 The Next Day Extra에 수록되어 있다. 제 2차 세계 대전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에서 '씬 화이트 듀크' 시절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곡이다. 데이빗 보위는 이 곡에서 전장의 끔찍한 참상을 목격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17세 청년을 연기하며 피와 살육이 도사리는 비관을 노래한다. 그럼에도 비교적 최근 곡인 I'd Rather Be High는 젊은 시절의 냉랭한 음악들과 현저한 차이점을 띠고 있다. 씬 화이트 듀크는 전쟁이나 퇴폐에 대한 주제를 잔혹할 만큼 차갑게 그려냈다면 노장이 되고 나서 표현해낸 이 곡은 일말의 동정심과 성숙함, 심지어 익살까지 담겨 있다.

 

  Life on Mars나 Ashes to Ashes 등 환상적인 뮤직비디오를 줄곧 내놓았던 데이빗 보위답게 이 곡의 가사 영상 역시 보는 이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클립을 연출한 톰 힝스턴은 "발상 단계에서, 데이빗 보위와 나는 군인들이 축하를 한다거나 젊은 군인과 여성들이 춤춘다거나 먹고 마시고 파티하며 의기양양해 있는 상황처럼 전쟁의 이면을 불러일으키는 기록 영상들을 탐구하자고 논의했다. 이렇게 극도의 폭력에 노출돼 있는 희열의 순간들은 전쟁의 무의미함을 강하게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11월에는 '여행으로의 초대장 (L'Invitation Au Voyage)'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데이빗 보위와 모델 애리조나 뮤즈가 공동 출연한 루이비통 2014 S/S 캠페인 광고가 공개되었다. 해당 광고는 데이빗 보위와 제니퍼 코넬리가 주연한 [라비린스 (Labyrinth, 1986)]를 그대로 오마주한 작품이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생 최고의 파티'를 주제로 끌어들였고 여러 매체에서는 2013년 최고의 광고로 선정하기도 했다. 더해진 하프시코드 선율은 로드 스튜어트, 조지 마이클과 협업한 바 있는 미국의 뮤지션 헨리 헤이가 연주했다.